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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마무리 루틴 만들기

by 리무스루핀 2025. 7. 29.

재택근무도 엄연히 공식적인 근무이니 만큼, 출근과 퇴근도 엄격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출근은 정시에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근무장소도 정해진 곳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퇴근도 마찬가지이죠. 재택이라고 해서 근무시간에 놀러 나간다거나, 방에서 자고 있다거나... 하지는 않으시겠죠? 

 

서론: 재택근무 시대, ‘퇴근’이 사라졌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재택근무는 이제 하나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교통 체증 없는 출퇴근, 유연한 시간 활용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일과 삶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점입니다.

 

직장에서처럼 “오늘 하루 수고했다”며 퇴근 도장을 찍어주는 누군가도, 사무실 불을 끄며 퇴근을 실감하게 해주는 물리적인 공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재택근무자들이 겪는 문제가 바로 퇴근 후에도 일을 끌고 가며 휴식하지 못하는 삶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도 의도적으로 ‘퇴근의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글에서는 퇴근의식의 중요성과 함께, 일과 삶을 분리하는 마무리 루틴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팁을 제시합니다.

본론: 퇴근의식을 만드는 6가지 핵심 루틴

📅 오늘 업무를 정리하는 시간 확보

하루의 마지막 10분, 오늘의 업무 내용을 정리해보세요. 어떤 일을 완료했는지, 무엇이 남았는지 간단한 메모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러한 업무 마무리 루틴은 뇌에 “오늘 일은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주며, 다음 날의 불안감도 줄여줍니다.

 

추천 도구:

  • 디지털: Notion, 마이크로소프트 투두
  • 아날로그: 다이어리, 위클리플래너

💡 팁: 다음 날의 우선순위 3가지를 미리 적어두면 업무 시작도 한결 수월합니다.

 

🧘 산책 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 퇴근' 시키기

오전부터 오후까지 책상에 앉아 고정된 자세로 근무했다면, 신체도 리프레시가 필요합니다.
산책, 요가, 스트레칭 등의 가벼운 신체 활동은 단지 건강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하루를 마쳤다’는 전환점이 되어줍니다.

 

퇴근 산책 추천 루틴:

  • 집 근처 공원 한 바퀴 (20~30분)
  • 음악 또는 팟캐스트 들으며 걷기

🚶‍♀️ 하루를 마감하는 걷기 루틴은 수면의 질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 일기쓰기 또는 감사노트 작성

하루를 돌아보고 짧게라도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는 일기쓰기는 자기관리의 기본이 됩니다.
“오늘 어떤 기분이었는가”, “내가 잘한 것은 무엇이었나”를 돌아보며 정서적 마무리를 해보세요.

 

추천 포맷:

  • 3줄 일기: 오늘 있었던 일 / 느낀 점 / 내일 다짐
  • 감사노트: 오늘 감사한 일 3가지 쓰기

📴 디지털 디톡스: 퇴근 후 기기 사용 줄이기

업무 메일, 메시지, 회의 툴이 얽힌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디지털 사무실’입니다. 퇴근했지만 이 기기를 계속 들여다보는 한, 업무에서 완전히 분리되기 어렵습니다.

 

추천 디지털 디톡스 방법:

  • 퇴근 알람 후, 노트북 전원 끄기
  • 야간 스마트폰 알림 끄기 (집중모드 설정)
  • SNS 체크 시간 제한 설정 (예: 하루 30분)

☕ 나만의 퇴근 루틴 만들기

작지만 반복되는 습관이 ‘퇴근을 실감하게’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나만의 퇴근식은 뇌에 “이제 일이 끝났어”라고 인식시켜줍니다.

 

루틴 예시:

  • 향초 또는 디퓨저에 불 붙이기
  • 퇴근 후 전용 음악 플레이리스트 틀기
  •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기
  • 집안 조명을 조도 낮춰 분위기 바꾸기

🧴 옷 갈아입기, 메이크업 지우기 등 외형 변화 주기

사소하지만 효과적인 루틴은 바로 의복과 외모의 전환입니다.
“일할 때의 나”와 “쉬는 나”를 구분 짓기 위해 홈웨어로 갈아입는 행위만으로도 뇌는 무의식적으로 모드를 전환하게 됩니다.

결론: 퇴근의식은 내 삶의 리듬을 되찾는 방법

퇴근하지 않는 삶은 번아웃을 부르고, 결국 일의 효율도 떨어뜨립니다.
재택근무에서도 명확한 퇴근의식은 필수이며, 그것은 스스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매일 반복하는 사소한 루틴이라도, 그것이 집과 사무실의 경계를 긋는 마법의 선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의 끝에서 나만의 리추얼로 “오늘도 잘 살아냈다”는 안도감을 스스로에게 선물해보세요.